호찌민시가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1회 무료 건강검진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호찌민시 보건국의 무료건강검진 추진 방안에 따르면, 모든 시민들은 2025년까지 연 1회이상 무료 정기건강검진을 받게되며, 60세이상 고령층이 우선 대상자가 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주거지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개인의 모든 의료기록은 전산화돼 보관된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관내 60세이상 노인인구는 약 400만명으로 추산된다. 노인들은 주로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과 같은 비전염성질환(NCD)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제때 건강검진을 받지 못해 중병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많다.
응웬 반 빈 쩌우(Nguyen Van Vinh Chau) 호찌민시 보건국 부국장은 “모든 시민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보편적으로 받을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잘 갖춰진 공공의료체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무료건강검진 계획은 질병의 조기진단과 예방 효과를 높여 개인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시의 최종적·보편적 의료복지 목표를 위한 시작”이라고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비전염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4100만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4%를 차지한다. 특히 이들 사망자의 77%가 의료복지 수준이 낮은 베트남과 같은 중저소득국가에 집중돼있다.
비전염성질환 사망자 가운데는 심혈관질환 사망자가 179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암(930만명), 만성호흡기질환(410만명), 당뇨병(합병증 포함, 200만명) 순이었다.
인사이드비나 202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