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주택법 및 토지법 개정에 우리나라가 참고사례를 제공하는 등 한-베 양국이 주택•토지분야의 협력을 확대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응웬 반 싱(Nguyen Van Sinh) 베트남 건설부 차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원재 차관은 “한국과 베트남은 ‘92년 외교관계 수립이래, 올해 수교30주년을 맞기까지 서로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정책경험 공유 및 주요 사업협력을 보다 강화해 양국 관계발전에 더욱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베트남건설부는 그동안 주택협력MOU(2016년 5월), 건설•도시개발협력MOU(2018년 3월) 체결 등을 통해 관련현안들을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다.
응웬 반 싱 차관은 “그간 한국이 베트남 경제, 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온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한국과 많은 협력을 희망한다”며 “특히 앞으로 양 부처간 정책경험 공유의 장이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싱 차관은 “현재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함께 가파르게 증가하는 도시개발 수요에 따라 정부와 국회가 주택법, 주거법, 부동산 법 등의 개정을 추진 중”이라면서 “오늘 회의를 통해 한국의 주택 및 토지 정책을 많이 참고해 베트남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련법들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원재 차관은 “베트남 정부가 근로자·저소득층 등 주거안정을 위해 ‘사회주택’을 중점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며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 하노이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박닌성, 박장성, 빈푹성 등 주요 공업도시내 사회주택의 후보지를 발굴중이나, 아직까지 어느 지역에서도 사회주택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하고 있으므로 베트남 건설부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번 면담을 통해 양국은 주택 및 토지 분야에 대한 정책경험 공유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베트남의 도시개발 및 주택개발 담당 부처인 건설부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력을 이해시킴으로써 우리 기업의 우수성 홍보 등 베트남 내 신규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이드비나 202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