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학비에 생활여건 좋아..
베트남으로 공부하러 오는 외국인 유학생이 매년 약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21일 교육훈련부 국제협력처에 따르면 2016~2021년 5년동안 155개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수는 102개국, 4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은 외국인 유학생 입국이 제한되면서 다소 줄었으나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베트남과의 경제적, 사회적 교류가 많은 국가들의 학생들이 꾸준히 찾으면서 해마다 4000~6000명이 새롭게 유학을 오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 유학중인 외국인 1만6000명중 80% 이상은 인접한 캄보디와와 라오스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주로 석박사 학위 취득이 아닌 교환학생과 같은 단기과정 수료를 위해 유학을 왔다.
최근에는 박사과정을 위해 유학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응웬 퐁 디엔(Nguyen Phong Dien) 하노이과학기술대 부총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은 주로 교환학생과 같은 단기과정으로 찾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따라 교환학생제도 확대와 동시에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 확충 등 다양한 국제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웬 딘 득(Nguyen Dinh Duc) 하노이국립대 학사지원처 차장에 따르면, 국내 대학들의 세계대학 순위가 상승함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유학생들의 학비도 연간 5000만~1억동(2016~4032달러) 내외로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이 있으며, 영어수업을 확대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유학생들이 증가하는 이유다.
응웬 응옥 떤(Nguyen Ngoc Tan) 하노이국립대 국제협력처장은 “현재 대학내 유학생 수는 46개국 출신 3000명 이상으로 전체 재적학생의 5%에 이른다”며 “이들 유학생들이 내는 등록금 수입이 대학 재정수입의 8~10%를 차지해 대학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노이국립대 국제협력처가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생이 교육시설, 교수진, 생활여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3년 세계 1000대 대학 순위’에 베트남은 다낭(Da Nang) 유이떤대학(Duy Tan), 호찌민국립대, 하노이국립대 등 3개 대학이 801~100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인사이드비나 202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