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과 술을 동시에 즐기는 한 상 차림”
오봉 쟁반에 다양한 반찬과 푸짐히 올라간 비주얼과 맛에 한번 오봉집의 맛을 본 고객들은 충성고객이 된다는 후기가 즐비하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과 단백하게 즐길 수 있는 편백찜은 주류에 어울리는 한상 차림 메뉴가 배달 경쟁과 무관하게 인지도 높은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밥과 술을 동시에 즐기는, 맛있는 한 상 차림 오봉집을 찾아가 보았다.
2022년 프랜차이즈 최강브랜드, 오봉집
‘오봉집’, 단어에서 느껴지는 레트로 감성은 요즘 세대들에게 참으로 어색한 단어이다. 쟁반을 뜻하는 옛날식 표기인 오봉은 옛날 농경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물건이였다. 일터로 각종 음식들을 한번에 나를 수 있는 쟁반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일터에서 새참을 먹는 밥상의 역할까지 한 오봉! 그 옛날의 추억의 밥상이었던 오봉이, 식당 프랜차이즈 ‘오봉집’ 으로 돌아왔다. 지난 2022년 10월 15일에 오픈한 ‘오봉집’은 푸미흥 콩카페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다.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매장에 들어서면 인원 수에 따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자리 배치가 되어 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구워먹는 삼겹살과 편백찜 그리고 다양한 단품 메뉴가 있어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딱 봐도 맛있을 집, 친구세트~ 회식세트~
오봉집에는 급랭 삼겹살, 항아리 숙성 생삼겹살, 급랭 목살, 편백찜이 시그니처 메뉴이다. 기자는 오봉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항아리숙성 삽겹살과 급랭목살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친구세트와 소고기편백찜을 주문했다.
친구세트는 항아리 숙성 생삼겹살(1인분)와 급랭목살(1인분)이 포함되어 있고 삼겹김치전과 청국장찌개 그리고 식사의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볶음밥까지 제공되는 알찬구성을 갖고 있다. 기자가 선택한 세트는 1인분씩 여러 고기들을 즐길 수 있어서 혼밥(혼자 먹는 밥)을 즐기는 이들이나 한번에 이것저것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좋다.
오봉집은 당일 도축한 돼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항아리에서 72시간의 숙성과정을 거친다. 숨을 쉬는 항아리에서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그 온도에 고기는 신선한 빛깔, 선분홍빛을 되찾게 되는 것이 오봉집의 노하우이자 맛의 자부심이다. 또한 두툼한 육질과 지방이 거의 없는 목살은 도축 후 바로 급랭과정을 거쳐 목살이 갖고 있는 특징을 살려 신선도를 유지한다.
정신없이 고기가 구워지는 틈으로 삼겹살을 두줄 크게 올려 부친 삼겹김치전과 짭조름한 국물이 일품인 청국장이 식탁에 올라온다. 진하게 국물의 자태를 뽐내는 청국장을 한 숟갈 떠서 밥에 비비고 고기 한 점 올리면 입안 가득, 시골 밥상의 풍미가 느껴진다. 고기를 먹다가 배가 차 오르면 남은 고기들을 밥 위에 작게 썰어 쌈장, 김과 함께 볶아 먹는다. 이 또한 옛 맛을 음미하는 레트로 밥상 오봉집의 별미이다.
오늘의 세트메뉴 외에도 오봉집에는 항아리 숙성생삼겹살(2인분)+급랭목살(2인분)+편백찜(1판)+청국장찌개+차돌순두부찌개+볶음밥(2인분)의 구성인 회식세트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담백한 고기를 원한다면, 편백찜 ~
오봉집의 또 다른 주 요리는 편백찜이다. 베트남에서 맛 집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만나보기 힘든 음식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편백나무로 된 찜기에 넣고 13분 동안 수증기로 익혀 먹는다. 얇게 썰린 소고기와 배추, 청경채, 팽이버섯, 숙주가 13분동안 편백나무 찜기에서 완성이 된다. 편백나무의 향과 수증기에서 익어가는 고기와 야채의 맛은 단백함과 고소함을 전해 준다. 지글지글 기름에 구워지는 맛 보다는 기름기 없이 단백함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메뉴이다. 편백찜은 오봉집의 특제소스, 유자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고소하고 유자의 달콤한 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묵은지김치찜, 돈육전, 삼겹김치전, 매운국물닭발과주먹밥, 해물순두부찌개, 바지락순두부찌개, 열무냉국수, 김치비빔국수, 소곱창국수 등의 단품 메뉴들이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전화 예약(090 117 8130) 또는 카톡obongzippmh으로 예약문의를 할 경우 맛있는 음식들 보다 빠르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기본 상치림의 푸짐한 구성 그리고 질 좋은 고기로, 오픈하자 마자 가성비 ‘갑’으로 소문이 난 오봉집이, 호찌민 맛집 대열에 합류 할 날은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지인들과의 약속장소로, 소중한 가족과의 식사장소로, 친구들과 모임장소로, 모든 직원이 함께하는 회식장소까지 언제나 어떤 이유로도 좋은 오봉집. 오늘 저녁 오봉집에서 밥과 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한 상 차림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