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베트남 당뇨병 환자 500만명…3년새 45% 급증

베트남 당뇨병 환자가 최근 3년새 45%나 급증해 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500만명 가운데 약 35%는 진단만 받은 상태고, 23%가 치료를 받고 있다.

응웬 티 리엔 홍(Nguyen Thi Lien Huong) 보건부 차관은 “당뇨병이 세계에서 가장 흔한 비감염성 질환의 하나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의 식습관과 생활양식도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변화하고 있어 앞으로 당뇨병 환자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2019년 당뇨병 환자수는 350만명에서 2045년 최대 700만명으로 예상된다.

쩐 흐우 당(Tran Huu Dang) 베트남당뇨내분비학회 회장은 “당뇨병은 합병증이 가장 위험한 질환중 하나로 당뇨합병증이 장애와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 회장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약 55%가 심혈관, 안구, 신장 질환과 같은 합병증을 앓고 있다.

특히 당뇨병으로 의심되는 이들의 63%로 추정되는 미진단 환자가 보건당국의 당뇨병 관리정책에 있어 해결하기 어려운 요소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세계 당뇨병 환자는 약 5300만명으로, 20~79세 인구의 10%가량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이중 미진단 환자가 절반에 달한다.

당 회장은 “당뇨병은 국가 경제와 의료시스템, 인구문제 등에 있어 사회에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다”며 정부의 관리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판 흐엉 즈엉(Phan Huong Duong) 국립내분비내과병원 부원장은 “당뇨병의 유병 요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과체중, 비만, 식습관, 좌식생활 등이 원인”이라며 “당뇨병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위험을 낮추고 합병증 발병을 늦출 수 있다”며 당뇨병 및 그에 따른 합병증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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