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개방한 아태지역 국가의 도시들 중 외국인관광 회복세가 느린 10대 도시에 포함됐다고 14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스페인의 여행데이터 분석회사 포워드키(ForwardKey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호찌민시를 방문했거나 방문할 외국인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69%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조사대상 17개 도시 중 9위에 올랐다.
로워드키는 항공권 자료를 기반으로 전세계 국제선 도착의 0.235%를 넘는 아태지역 주요 17개 도시의 관광회복 수준을 분석했다. 또한 관광객은 해당 목적지에서 최소 1박이상 체류한 왕복권 소지자를 기준으로 했다.
외국인관광 회복세가 가장 느린 도시는 도쿄로 8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뒤이어 서울(78%), 태국 방콕(75%), 인도네시아 덴파사르(Denpasar, 74%),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73%), 태국 푸켓(72%) 등의 순이었다. 싱가포르(69%)는 호찌민시와 같았다.
반면 외국인관광 회복세가 가장 빠른 곳은 파키스탄 라호르(Lahore)로, 2019년에 비해 외국인관광객 수가 오히려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1000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을 맞은 호찌민시는 올해 350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10월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235만7200명으로 올해 목표치 500만명의 절에도 못 미쳤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베트남의 외국인관광객은 1800만여명에 달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