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이탈리아, 멕시코, 태국 등도 제외…한·중·일 등 7개국은 유지
미국 재무부가 베트남을 환율관찰대상국에서 제외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최근 내놓은 ‘2022년 하반기 환율보고서’에서 베트남과 함께 인도, 이탈리아, 멕시코, 태국에 대해 “자국의 통화관행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진전에 만족한다”며 환율관찰대상국에서 제외했다.
미국은 지난 6월 베트남과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독일, 이탈리아,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멕시코 등 12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는데, 이번에 5개국을 제외하고 한국 등 나머지 7개국은 유지했다.
보고서는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밝히지 않고 환율 메커니즘의 주요 특징에 대한 광범위한 투명성 부족을 지적했다. 재무부 고위관계자는 “재무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노력이 지금까지 이 문제에 대해 중국과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본에 대해 보고서는 “일본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엔화가치 절하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는데 그런 조치는 드물게 이뤄져야 한다”며 “자유롭게 거래되는 대규모 외환거래소에서 적절한 사전협의를 통해 매우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 재무부의 확고한 기대”라며 환율관찰대상국을 유지했다.
작년 하반기 바뀐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기준은 ▲무역흑자(상품·서비스 포함) 15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 GDP의 3% 또는 경상수지 흑자 갭 GDP의 1% ▲외환시장 개입 12개월중 8개월 등이다. 이중 3가지 기준 모두에 해당하면 환율조작국으로, 2개 기준에 해당하면 환율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다.
베트남은 작년 4월 환율조작국에서 ‘환율심층분석대상국’으로 한 단계 내려갔다가, 지난 6월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이번에 다시 환율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되면서 대외 신인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출처: 인사이드비나 202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