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가 4% 가까이 폭락하며 호찌민증시(HoSE)의 VN지수(VNI) 950선도 붕괴됐다고 10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이날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35포인트(3.89%) 떨어진 947.24로 마감, 지난 2020년 11월16일(950.79, 종가기준) 이후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42.88포인트(4.38%) 급락한 936.80으로 마쳐 VN지수보다 낙폭이 컸다.
이날 VN지수는 전일보다 10포인트 가까이 하락으로 장을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우며 곤두박질 쳤다. 오후 2시경(현지시간)에는 935.78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며 이후 낙폭을 소폭 줄인채 끝났다.
호찌민증시의 거래량은 6억9876만여주, 거래대금은 10조8318억동(4억3500만여달러)을 기록했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447개에 달했고, 상승종목은 21개에 불과했다. 3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떨어졌으며, VN30지수 종목은 하나도 예외없이 30개 전종목이 하락했다.
철강기업 호아팟그룹(증권코드 HPG), 캉디엔주택개발(KDH), 군대은행(MBB), 모바일월드(MWG), 노바랜드(NVL), 팟닷부동산개발(PDR), 사이공상신은행(STB), SSI증권(SSI), 테크콤은행(TCB), 베트남국제은행(VIB), 비엣띤은행(CTG), VP은행(VPB), 베트남고무그룹(GVR) 등이 가격제한폭(7%) 또는 가격제한폭 가까이 떨어졌다.
이같은 베트남증시 급락은 금리인상과 글로벌 달러강세에 따른 동화(VND)환율 상승 등으로 기업의 실적악화와 금융시장 불안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이드비나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