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 지구촌나눔운동(이사장 김혜경)은 베트남 빈농의 자립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같은날 보도했다.
베트남 외교부의 NGO위원회는 개발 협력 분야에서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해 국가 간 평화우호감사 메달과 감사장을 지구촌나눔운동에 전달했다.
지구촌나눔운동은 1998년부터 베트남에서 한-베 재활센터를 설립해 장애인의 재활과 소득 증대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2009년부터는 하노이시 외곽에서 소를 살 수 있는 종잣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암소은행 사업을 추진해 많은 저소득 농가의 자립을 도왔다.
주민들이 암소를 구매해 가축을 늘인 뒤 지원금을 상환하면 그 돈을 또 다른 농가의 종잣돈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150여 개 마을에서 4천여 농가가 자립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을 찾은 베트남 NGO위원회는 이날 서울 굿네이버스 회의실에서 공로패를 전달 후 한국의 개발 협력 분야 NGO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또 지구촌나눔운동의 암소은행 사업을 지원하는 KRX국민행복재단도 방문해 감사를 표했다.
김혜경 이사장은 “암소은행은 빈곤이 대물림 되는 농가가 내일에 대해 희망을 품고 가난의 질곡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사업으로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