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인하가 시급
베트남 자동차 산업발전 세미나가 지난 26일 공상부 주관으로 하노이에서 개최되었다. 당일 Vinaxuki 사의 Bùi Ngọc Huyên 사장은 “호찌민과 하노이 등과 같은 대도시 거주자 가운데 90% 이상이 차를 사고싶어도 못사는 형편”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워낙 세금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 자동차산업이 살 길은 수입세, 특별소비세, VAT세, 등록세 등 차량에 부과되는 네 가지 세를 대폭 낮추고, 국가정책의 혼선, 높은 대출문턱, 부족한 인력 등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한편 베트남 차량산업 발전 계획안에 의하면 오는 2020년 227,500대, 2025년 237,900대, 2035년 150만 대 등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며, 아울러 2021 ~ 2025년 부속품 공급국으로 전환한 후에 2026 ~ 2035년 부속품 국산화율 65%를 달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Trường Hải 사의 Trần Bá Dương 회장은 “태국, 인도네시아가 연간 1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데 베트남은 고작 13만대 수준이며, 말레이시아의 경우 부품 국산화율이 40~70%인데 반해 베트남은 고작 10%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베트남 자동차 산업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격차가 날로 커질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정부 측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하여 그 시기를 놓친다면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이고, 그 결과 투자자를 찾기란 더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부언했다.
Lê Dương Quang 공상부 차관은 자동차 생산업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후, “여러분들의 생각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국가정책에 반영하겠다. 다만 자동차 생산수량만 늘린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이 사안은 국가정책, 즉 도로사정 국가 재정 등 제반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할 문제임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답변했다.
8/26,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