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 특산 보양식으로 각광
최근 베트남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수년간 캄보디아로부터 들쥐고기 수입이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 들쥐 수확기를 맞이하여 베트남-캄보디아 국경부근에서는 농부들 사이에 들쥐잡이로 한창이다. 10여년 전만해도 kg당 0.2불에 불과했던 들쥐고기가 요즘에는 수요량이 10~15배로 늘어 가격도 2.5불/kg 이상 호가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베트남 식품연구가들은 “들쥐고기는 최고의 보양식품으로 베트남인들 사이에 각광받고 있다. 흔히 쥐는 더럽고 비위생적인 동물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캄보디아에서 수입되는 들쥐들은 100% 곡식과, 나무뿌리, 기타 채소만 먹고 자라 대단히 위생적인데다 맛과 영양도 탁월하다. 심지어 닭, 또는 오리고기 요리보다 더 깨끗한 음식이 바로 쥐고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캄보디아 현지에서 들쥐를 잡아 생계를 잇고 있는 Chhoeun Chhim 씨(Kompong Cham 거주민, 37세)는 “6~8월은 들쥐잡이가 본격화되는 시기로 이 지역에서만 해도 하루에 수만 마리의 들쥐가 포획된다. 운이 좋으면 개개인이 하루 25kg까지도 잡는데, 이곳 농민들은 대부분 들쥐고기를 판 돈으로 물고기와 채소를 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들쥐고기는 흔히 구이(nướng), 튀김(rán), 찜(luộc)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되는데 워낙 건강식이다 보니 최근 들어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 없어서 못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Hean Vanhorn 캄보디아 농촌연구원도,“들쥐사냥은 이곳 캄보디아 식량생산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8/25, 베트남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