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에 대해 “희생자 유족과 대한민국 정부 및 국민에게 깊은 조의를 전하고 다친 이들의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고 30일 아주경제지가 보도했다.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서울의 압사 사고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다친 데 대해 슬픈 마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희생자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도 이번 참사를 이날 주요 기사로 다뤘다. 관영매체 베트남플러스(Vietnam+)는 온라인판 머리기사로 이번 사건에 대해 “핼러윈 인파에 151명이 숨지면서 한국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불어나는 사망자 수 그리고 참사를 시시각각 업데이트 하고 있다, 사고 내용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의 대응, 세계 각국의 반응,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한국의 주요 대형 사고를 다뤘다.
이번 참사로 인한 베트남인 사망자는 1명으로 나타났다. 주한 베트남대사관은 30일 기준 베트남인(2001년생·여성) 1명이 이번 희생자 목록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응우옌부뚱 주한 베트남 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베트남인 사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사고수습 관련, 주한베트남 대사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202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