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명 사망…..베트남인 1명 등 외국인 24명도 사망자 명단 포함
핼로윈데이(Halloween Day)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0월 29일 오후 10시 22분께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고 아세안익스프레스지가 30일 보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벌어진 사고로 30일 오전 5시 10분 기준 149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150명으로 총 사상자인 29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20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146명 중 101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현장에 안치됐던 45명은 각 병원의 영안실로 분산 안치되었다.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 22분께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 119-7번지 일대에서 발생했다. 골목 일대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호텔 옆 좁은 길을 지나던 한 사람이 넘어졌고, 이를 따르던 사람들이 차례로 넘어져 대규모 압사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 목격자는 “밤 10시가 넘어 해밀톤호텔 옆 좁은 길을 지나던 누군가가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사람들도 차례로 넘어져 겹겹이 쌓였다”고 전했다.
이날 이태원에는 야외 마스크 해체 이후 맞는 첫 핼로윈을 앞두고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핼로윈을 맞아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태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사고 직후 해밀톤 호텔 앞 도로에 수십 명이 쓰러진 채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소방당국에 신고된 구조신고는 81건 등 현장에 있던 이들은 이 장면을 비롯한 각종 상황을 페이스북을 비롯한 각종 SNS(소셜네트워크)로 공유하는 등 제보가 이어졌다.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로 30일 오후 5시 현재 사망자는 153명, 부상자는 103명으로 발표되었다.
소방당국이 발표한 것에 따르면 그 중 외국인 사망자도 13개국 22명(국적 미파악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중국·이란(각각 4명), 러시아(3명, 미국·프랑스·호주·베트남·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카자흐스탄·스리랑카·태국·오스트리아(각각 1명) 등이며, 이번에 현장에서 사망한 베트남인은 2001년생 여성으로 알려졌다.
아세안익스프레스 202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