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등 한류 이벤트와 연계한 대규모 동남아 수출 마케팅 행사가 베트남 현지에서 개막했다고 27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관계 부처와 코트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5개 기관은 27일 하노이 국제전시센터에서 ‘2022 하노이 한류박람회’를 열었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소비재를 비롯해 의료·교육·친환경 분야의 한국 기업 136곳이 나와 동남아 11개국의 300여개사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정열 코트라 사장과 오영주 주베트남한국대사를 비롯해 부 득 담 베트남 부총리와 응우옌 민 부 외교부 차관 등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류박람회는 2010년 이후 매년 해외에서 열렸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년만에 베트남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리게 됐다.
올해로 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은 베트남은 지난 9월 기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교역 규모가 큰 나라다.
이날 개막 공연에는 가수 김세정과 위너 등 홍보대사들과 신인 아이돌그룹 블랭키(BLANK2Y)가 나와 현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또 현장에 마련된 전시관에서는 이러닝 콘텐츠, 의료서비스, 친환경 이륜차 등이 선보였다.
자체 기술로 제작한 전기 삼륜차를 베트남 중북부농업과학원(ASINCV)에 기증하고 홍보대사들이 현지 적십자사에 사인 티셔츠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행사도 열렸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베트남에서 한류의 파급 효과를 소비재 뿐 아니라 여러 서비스와 친환경 산업 등으로 확대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관’이 설치돼 베트남 정부 인사와 동남아 지역 기업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행사 기간에는 한류스타 스타일리스트가 참여한 메이크업 쇼, 한식 시식회 등도 열린다.
연합뉴스 202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