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베트남에서 발생한 온라인사기 피해액이 3억7400만달러로 동남아 역내국가중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19일 세계사기방지연합(Global Anti Scam Alliance, GA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온라인사기 시도 사례는 2억6600만건, 피해액은 약 500억달러로 추정된다.
이중 베트남에서 발생한 온라인사기 피해는 8만7000여건, 피해액은 최대 3억7400만달러로 추산됐다. 베트남인 1000명당 온라인사기 피해 건수는 0.89건, 1건당 평균 피해액은 4200달러이다.
올해 상반기도 베트남에서는 약 553만건의 온라인피싱 사례가 보고됐다.
GASA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은행이나 유명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사칭한 이메일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피싱 페이지로 유도해 계좌정보와 비밀번호, OTP 등을 입력하도록 요구하는 온라인피싱 형태의 사기가 가장 많았다.
베트남은 온라인사기 외에도 악성 소프트웨어 공격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국가중 하나로 꼽혔다.
정보통신부 산하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에 따르면, 지난해 보안당국에 의해 적발된 피싱 페이지는 총 11만3384개, 올 상반기도 SNS 페이지 439개를 포함해 총 12만2427개로 나타났다.
보안당국은 “온라인피싱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저소득, 고령층을 중심으로 피해사례가 빈번하다”며 “의심스럽거나 불명확한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경우 해당 메시지를 발송한 기관에 연락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거나,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