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가 나날이 심해지는 도심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2024년부터 도심통행료 징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하노이대중교통관리센터(이하 교통센터)가 최근 시 인민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통행량이 많은 9개 간선도로에 15곳의 요금소를 설치해 2024년부터 도심으로 진입시 통행료를 징수토록 한다.
보고서는 도심통행료 징수는 3단계로 나눠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단계별 계획은 ▲1단계로 2025년 11월까지 9개 요금소 설치 ▲2단계 2026~2030년 홍강(Hong, 紅江) 이남으로 요금소 확대 ▲3단계 2031년이후 홍강이북에도 요금소 추가설치 등이다.
교통센터의 예비조사에 따르면, 통행료가 2만2300동(0.91달러) 수준이면 도심 진입을 시도하는 차량의 45%가 진입을 포기하거나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도심통행료 징수 찬성 40%, 조건부 찬성 33%, 반대 27%로 나타나 실시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교통센터는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한 뒤 12월까지 시 인민위원회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하노이시의 차량 등록대수는 외교·군사 목적 차량을 제외하고 자동차 100만여대, 오토바이 650만대(전기오토바이 18만대) 등 총 760만대 가량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