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류기업 한세실업(대표 김익환, 조희선)이 하노이섬유의류(Hanosimex)와 원단 재활용 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협약체결식에는 하노이섬유의류 모회사인 국영 베트남섬유의류그룹(Vinatex·비나텍스) 고위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공기업의 친환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
양사의 이번 협약은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서 의류 생산에 있어 친환경공정 적용을 강제하고, 글로벌 산업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세로 자리잡아가는 가운데 체결된 것으로, 향후 국내 섬유의류업계에서 버려지는 원단의 재활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재활용된 원단으로 전부 수출용 제품을 만들어 우선 유럽시장에 수출하고, 이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시장으로 친환경제품 수출을 늘릴 방침이다.
레 띠엔 쯔엉(Le Tien Truong) 비나텍스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친환경의류 생산과 순환경제 구축은 세계 섬유의류시장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국내 섬유의류업계도 2050년을 목표로 친환경의류 생산에 중점을 둔 새로운 규정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이번 양사의 협력은 원단 재활용은 물론 친환경의류 생산량 증대와 품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반겼다.
2001년 베트남에 진출한 한세실업은 베트남내 한국 의류업체중 최대 생산시설을 갖춘 선도적인 의류업체로, 베트남에 3개의 생산법인과 1개의 원단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베트남법인은 한세실업 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속 성장했으며, 현지직원 1만7000명 이상을 고용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