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UOB(United Overseas Bank)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7%에서 8.2%로 1.2%p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국내외 기관의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UOB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베트남 통계총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을 인용해 이같이 수정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13.67%로 2분기 인도의 13.5%를 능가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 3분기까지 성장률도 2011년이후 가장 높은 8.83%로 아태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국가중 하나로 꼽혔다.
보고서는 베트남경제가 지난해 3분기 역성장(-6.03%)에서 올해 3분기 강력하게 회복함으로써 4분기 성장의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입국제한을 모두 해제하면서 서비스산업이 큰 폭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따라 베트남경제는 4분기 7.8% 성장해, 연간으로는 8.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UOB의 이번 전망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6.5%, 국제통화기금(IMF) 7%, 세계은행(WB) 7.2%, HSBC 6.9% 및 기획투자부의 최근 8% 등 지금까지 나온 전망치중 최고치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41%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의 고강도 금리인상 기조 지속이 글로벌 경제의 수요 둔화를 불러와 베트남의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쳐, 내년 경제성장률은 6.6%로 종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UOB의 베트남 성장률 전망치는 아세안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싱가포르와 태국은 3%, 인도네시아 4.8%, 말레이시아 6.5%, 필리핀은 7%로 전망됐다.
인사이드비나 202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