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분기보다 줄어든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으로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같은 실적은 매출의 경우 2분기 대비 1.55%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23.4%나 감소한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은 2.7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73% 줄었다.
그러나 실적부진 소식 속에서도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선방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어닝쇼크(earning shock)가 예상된데다 그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투자자들의 저가 인식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실적이나 실적부진의 원인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대해 반도체부문 저조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IT제품 등 전방수요가 위축된데다 D램 가격이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 악화가 실적악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00원(0.18%) 떨어진 5만62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400원(0.73%) 내린 5만6300원으로 장을 시작해 곧바로 5만520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이후 오름세로 반전, 오전 10시10분께부터 100~300원 오른채 상승흐름을 이어가다가 마감 동시호가에서 100원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거래량은 1590만여주에 달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08여주, 33만여주 순매도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투자자는 1468만여주 순매수하며 주가를 지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강화 및 이해제고 차원에서 경영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이날부터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