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애플의 글로벌 공급 파트너중 베트남내 협력업체는 25개로 전년보다 4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5일 보도했다.
애플이 최근 발표한 ‘2021년 회계연도(2021년 9월 결산) 공급파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협력업체수는 180개였다. 이중 베트남 업체는 전년보다 4개 늘어난 25개였다.
베트남내 대표적 협력업체인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인텔, 폭스콘, 럭스쉐어(Luxshare) 등 기존업체는 여전히 포함돼있다. 그동안 협력업체이던 포스터일렉트릭(Foster Electric)이 제외됐고, 중북부 응에안성(Nghe An) VSIP산업단지에 위치한 럭스쉐어 공장 등 5곳이 추가됐다.
이번 공급 파트너 목록을 보면 애플은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았다. 그러나 협력업체의 3분의 1이 중국에 생산기지를 운영했던 2017~2020년과 비교하면 탈중국 추세는 뚜렷했다. 애플은 지난해 6개 중국기업을 추가하고 7개 기업은 제외했다.
이에대해 이사야리서치(Isaiah Research)의 에디 한(Eddie Han) 수석애널리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중국 생산량을 줄이고 베트남, 인도 등 중국 이외의 생산기지로 이전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애플 공급망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애플 협력업체들의 베트남 투자는 확대되고 있다. JP모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5년까지 에어팟 생산량의 65%, 맥북의 5%, 아이패드 및 애플워치의 20%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일본 경제매체 니케이아시아는 “애플 협력업체들이 베트남 투자를 늘리는 것은 베트남 제조업이 한단계 성숙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기회가 많이 생긴 것으로 평가되지만, 애플의 직접적인 협력업체는 대부분 중국기업이 차지하고 있어 성공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