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불고기버거가 베트남에서 ‘국민버거’로 자리잡았다. 출시 30주년을 맞은 불고기버거가 국내를 넘어 베트남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더구루지가 4일 보도했다. 1998년 베트남 진출 이후 누적판매량은 10억개를 넘어섰다. 연간 3만4000개 가량 팔려나갔다.
현지 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은 4일 불고기버거가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 중 하나라고 꼽았다. 독특한 불고기 소스의 풍미가 한식을 경험하고 즐기고자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고기버거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햄버거’를 목표로 오랜 연구·개발 과정 끝에 지난 1992년 론칭된 메뉴다. 불고기 양념으로 햄버거 패티를 양념하고 불고기 소스도 활용하는 방식으로 한국 전통음식 불고기와 햄버거를 접목했다. 불고기버거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은 물론 한식이 익숙한 성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롯데리아 대표 버거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리아는 불고기 버거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베트남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8월말에는 베트남에서 골든 스노우 치킨(Golden Snow Chicken)을 선보이며 메뉴 다변화에 나섰다. 전통적인 후라이드 치킨을 골든 치즈 파우더로 코팅한 메뉴다. 체다치즈의 풍미와 양파, 마늘의 향이 조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롯데리아는 현재 베트남 내 38개 이상의 지역에 약 2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외식 문화를 접목한 버거와 라이스 메뉴 등 현지화 메뉴는 물론 국내 대표 메뉴도 선보이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친절하고, 가깝고, 익숙하면서도 트렌트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롯데리아가 지향하는 방향”이라면서 “앞으로도 빠른 서비스 기준을 유지해나가면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