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신의 집 발코니에서 허가 없이 라이브공연을 벌여 하노이시 당국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 받았던 베트남의 인기가수 뚜언 흥(Tuan Hung, 43)이 지난 주말 정식허가를 받아 수천 명의 팬이 몰리는 성황리에 다시 공연을 진행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공연전 흥은 자신의 SNS를 통해 “24일에 열릴 이번 발코니 라이브공연은 하노이시 문화체육관광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공식 행사”라며 많은 팬들의 참여를 당부했었다.
흥의 자택은 하노이시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호안끼엠호수(Hoan Kiem)를 마주볼 수 있는 곳에 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흥은 앞으로 매월 한차례 라이브공연을 ‘발코니코너(Balcony Corner)’로 명명해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집을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꿈을 공개했다.
하노이시 문화체육관광국에 따르면 흥의 자택 라이브공연은 매월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지난 3일 흥은 허가를 받지 않고 자택 발코니에서 라이브공연을 강행해 당국으로부터 1250만동(526달러)의 과태료를 부과 받은 바 있다. 당시 동료 가수들이 게스트로 참여했는데,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일대에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고 다수의 민원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허가를 받은 이번 공연에는 민 꽌(Minh Quan), 아이돌 안 꽌(Anh Quan), 민 브엉(Minh Vuong), 딘 웅 피 쯔엉(Dinh Ung Phi Truong) 등의 인기 동료가수들이 함께 공연에 참여했으며, 호안끼엠군 공안도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인력을 파견해 시민들을 안내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