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토종 자동차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일본 차량용 반도체기업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Renesas Electronics, 이하 르네사스)와 전기차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빈패스트는 지난 8일 하이퐁시(Hai Phong) 본사에서 르네사스와 전기차용 반도체 공급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26일 전기차용 반도체 공급 및 기술개발에 관한 전략적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르네사스는 빈패스트에 SoC(System on Chips), 마이크로컨트롤러 등의 차량용 반도체뿐만 아니라, 빈패스트가 자체개발하고 있는 차량용 앱 및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도 기술지원을 하게 된다.
레 티 투 투이(Le Thi Thu Thuy) 빈그룹 부회장 겸 빈패스트 글로벌 CEO는 “르네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첨단 차량용 반도체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빈패스트가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로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히데토시 시바타(Hidetoshi Shibata) 르네사스 회장 겸 CEO는 “빈패스트와의 협력은 글로벌 협력확대라는 우리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전기차를 보급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지속 가능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네사스는 2003년 일본 히타치와 미쓰비시전기의 시스템반도체 부문을 통합해 설립된 르네사스테크놀로지의 후신으로, 2010년 NEC일렉트로닉스와의 합병으로 차량용 반도체기업으로 독립했다.
르네사스는 베트남 자동차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 호찌민시에 첫번째 차량용반도체소재디자인센터를 설립했으며, 지난 4월에는 다낭시(Da Nang)에 두번째 센터를 열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시장 점유율은 인피니언(14.1%), NXP(11.2%), 르네사스(9.3%),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7.8%), 텍사스인스트루먼트(7.2%) 순이었다.
인사이드비나 202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