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지난 3월 약 2조7000억동(1억1380만달러)을 투자해 베트남 최대 국영상업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자회사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C, 증권코드 BSI)의 지분 35%를 인수키로 한 후 최근 인수대금 전액 납입을 완료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BSC에 따르면 양사는 26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지분 인수가는 주당 4만1000동(1.73달러), 인수물량은 6573만42주다. 이로써 BSC의 자본금은 4조5000억동(1억8970만달러)으로 늘어났다.
BSC는 이번 자본조달을 통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기술시스템 투자 및 디지털전환을 촉진해 포괄적인 금융서비스 생태계로 확장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달 3일 하노이에서 첫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하나증권의 리서치센터 노하우에 베트남 현지정보를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연결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자산운용, IB 등과 연계된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투자와 운용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하나증권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BSC의 모회사 BIDV의 지분 15%를 인수해 전략적투자자가 되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베트남에서 은행에서부터 증권까지 금융서비스 시장에서 그룹의 DNA를 성공적으로 공유해 나갈 수 있게 되었으며, 나아가 이를 통해 앞으로 베트남을 넘어 신남방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