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자회사인 현대베트남조선(HVS)이 건조한 700t 크레인을 가동한다. 베트남 조선소 생산을 확대하고 향후 조선 사업을 대규모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더구루지가 23일 보도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칸호아성 닝화현 닌푸억 코뮌 마이장 마을에서 700t 골리앗 크레인을 가동했다.
700t 크레인은 3200만 달러를 투자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현재 공장의 연간 최대 20척의 선박의 품질, 기술, 조선 능력 표준을 충족할 수 있다. 동시에 생산을 확대하고 향후 조선 사업을 대규모로 발전시킨다.
크레인의 총 중량은 3700t, 인양능력은 최대 700t이다. 높이는 도크 바닥에서 88m이다.
HVS는 크레인 설치를 위해 550만 달러(약 77억원) 이상을 투자해 건물을 확장하고 회사 내외부에 더 많은 창고를 짓고, 크레인을 재배치하는 등의 새로운 생산 장비를 확장해야 한다.
700t 크레인의 설치가 완료되면 HVS의 연간 생산능력을 10만8000t에서 13만6000t으로 늘리고, 늘어나는 건조량을 문제 없이 처리할 수 있다.
현대베트남은 2008년부터 선박수리에서 신조선 건조 조선소로 전환한 이후 149척의 벌크선과 3만5000~11만t/선 규모의 유조선을 인계해 4.8년 이상의 총 회전율을 달성했다. 매년 칸호아 지방 예산에 1000만 달러(약 141억원)을 기여한다.
HVS는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에도 3억500만 달러(약 4293억원)의 매출을 가진 10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올해는 14척의 선박을 건조해 해외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는 “오늘 행사가 한국조선해양과 ㈜베트남조선산업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베트남과 한국 간의 상호 신뢰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 2022.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