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베트남중앙은행, 정책금리 전격 인상 발표

-최대 1%p, 2년만에 처음

베트남중앙은행(SBV)이 2년만에 처음으로 정책금리(예금금리 상한, 재할인율, 재융자금리 등)를 최대 1%p 인상했다고 23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금리 인상을 검토하라는 지시 하루만인 22일 저녁 이같이 전격적으로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0월1일 경기부양을 위해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인하한지 거의 2년만이다. 인상된 금리는 23일부터 즉시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1~6개월 정기예금금리 상한은 종전 연 4%에서 5%로 1%p 인상했다. 특히 그 중 인민신용금고 및 소액금융기관은 연 5.5%의 최고금리가 적용된다.

▲1개월 미만 요구불예금 금리 상한은 0.2%에서 0.5%로 0.3%p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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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융자금리(refinancing rate)는 4%에서 5%로 1%p 인상했다.

▲시중은행에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인 재할인율(discount rate)은 2.5%에서 3.5%로 1%p 인상했다.

▲은행간 하루짜리 금리인 오버나이트금리(overnight interbank rate)는 5%에서 6%로 1%p 올렸다.

중앙은행의 이번 금리인상은 미국 연준(Fed)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3회 연속 75bp(0.75%) 인상한데 따른 조치다.

곧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인상을 통해 시중은행들이 돈을 빌리는데 있어 더 이상 싸게 빌리기가 힘들며, 시장에 유동성을 제한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재융자금리 및 재할인율 인상의 영향은 미미하고 개인들에게 와 닿지 않겠지만, 예금금리 상한 인상은 은행과 기업 및 개인들 모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곧 예금금리 상한이 높아지면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더 높은 이자율을 약속하며 필요한 돈을 끌어 모을 수 있게 된다. 이는 또한 은행들의 투입비용을 증가시켜 대출금리도 자연스럽게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찐 총리의 지시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원하는 만큼 대출금리를 올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기업과 개인들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금리인상 결정 회의에서 응웬 티 홍(Nguyen Thi Hong) 중앙은행 총재는 “동화(VND)는 여전히 지역 및 세계 평균에 비해 가장 크게 평가절하된 그룹에 속한다”고 확인하며 “가장 큰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며, 중앙은행은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유연한 통화정책과 금리정책을 펼치기 위해 모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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