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관광 명소인 ‘기찻길’주변 커피숍들을 폐쇄하자 지역 주민들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21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최근 하노이 호안끼엠의 기찻길 주변 주민들은 당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기찻길 거리가 유명 관광지로 명성을 유지하고 주민들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지금까지 기찻길 주변에서는 인근 주민 30여 세대가 커피숍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해당 업소들이 안전 수칙을 위반했고 사고 발생 위험이 있어서 커피숍 폐쇄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다.
이에 업주들은 그동안 열차가 진입할 때 고객들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등 안전 수칙을 충실이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행객들의 안전 수칙 준수 서약을 비롯해 안전요원 배치 확대, 사진 촬영 장소 지정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부연했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 구 시가지에 위치한 기찻길은 선로의 양 옆에 가옥을 비롯해 커피숍 등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이색적인 광경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진 촬영 장소로 알려졌다.
그러나 열차가 진입할 때 커피숍에서 대기하고 있던 관광객들이 선로 바로 옆에 모여들어 사진을 찍기 때문에 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Vnexpress 202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