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내년부터 2G망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폐쇄하여 2024년 9월까지 서비스를 완전 중단키로 했다고 21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이날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1억2570만명, 이중 9.3%인 1170만명은 인터넷이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특히 여전히 2G망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5%인 628만명에 이른다.
‘2G서비스 중단 로드맵’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통신사인 군대통신그룹(Viettel 비엣텔)과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모비폰(MobiFone) 등 3개 통신회사가 40개 성(省)급 지방에서 2G를 중단하는 대신 5G를 설치해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5G 서비스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이 되어간다.
현재 2G 서비스는 주로 850MHz, 900MHz, 1.8GHz, 1.9GHz 주파수 대역폭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4G망도 900MHz, 1.8GHz 대역폭을 2G망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2G 서비스가 종료되면 4G 서비스 속도는 지금보다 25%가량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019년 정부는 국가 디지털전환 가속화을 위해 2G서비스 종료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2G 가입자를 고속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구입시 일부 비용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당시 6080만명에 이르던 2G 가입자가 크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2G 사용을 고집하는 이용자도 다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2G 서비스 중단과 함께 지난해 7월부터는 2G·3G 피처폰 생산·수입도 중단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