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법률 공포, 최소액면가 1억동(4274달러)으로 상향
베트남 정부가 국내서 발행되는 회사채 최소액면가를 종전 10만동(4.27달러)에서 1000배 높은 1억동(4274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회사채 발행조건을 강화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정부는 최근 국내 및 해외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발행 및 거래에 관한 개정 시행령(의정 65호)을 공포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최근 회사채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 및 위험성이 증가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 시행령에서 제일 눈에 띄는 조항은 국내서 발행되는 회사채 최소액면가를 종전 10만동에서 1000배 높은 1억동으로 고정했으며, 1억동 배수로 액면가를 정하도록 했다.
또한 국내 채권시장서 회사채를 발행할 경우 발행자 및 채권 보유자 65% 이상이 동의한 경우에만 기업이 발행조건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 시행령에는 또한 발행된 회사채에 투자하는 전문증권투자자 자격을 추가했다. 전문증권투자자는 재무적 능력과 전문성을 갖추도록 했는데, 이들은 보유 상장주식의 180일동안 평균 시장가치가 최소 20억동(8만4500달러) 이상이 되어야 한다. 단 주식가치에는 신용대출 및 재판매는 포함되지 않으며, 전문증권투자자 자격의 유효기간은 3개월이다.
개정 시행령에는 회사채 발행의 목적도 명확하게 규정해, 발행자가 모금한 자금의 사용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더 강화하도록 했다. 곧 기업들은 프로젝트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거나 부채 구조조정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해야 하며, 투자목적을 명시하고 투자자에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기업들은 회사채 보유자 현황을 분기 및 매년 국가증권위원회 및 증권거래소에 보고해야 한다. 더불어 회사채 공모 결과의 공시기한도 종전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으며, 공모가 실패하거나 공모를 취소하는 경우 기업은 즉시 공고하고 공고가 종료되면 5일 이내에 증권거래소에 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회사채시장 규모를 지난해 GDP의 11.5%에서 2025년까지 최소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서 발행된 회사채 총가치는 682조동(288억달러)으로 추정된다.
인사이드비나 202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