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베트남타이응웬(SEVT)이 ‘가장 수익성 높은 500대 기업’ 목록에서 지난해 1위에서 올해 2위로 1계단 내려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베트남리포트(Vietnam Report)와 온라인신문 베트남넷(Vietnamnet)이 공동으로 최근 발표한 ‘2022년 베트남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500대 기업(PROFIT500)’ 목록에 따르면, 올해 상위 10대 기업은 순서대로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페트로베트남), 삼성전자베트남타이응옌(SEVT),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군대통신그룹(Viettel·비엣텔), 비엣콤은행(Vietcombank), 테크콤은행(Techcombank), 베트남전력공사(EVN), 비엣띤은행(VietinBank), 군대은행(MB), 아그리은행(Agribank)이다.
10대 기업중 페트로베트남은 올해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이익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베트남타이응웬과 호아팟그룹 및 테크콤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7개 모두 국영기업이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10대 국내 민간기업은 순서대로 호아팟그룹, 테크콤은행, VP은행, 비나밀크(Vinamilk), 아시아은행(ACB), 마산그룹(Masan Group), HD은행, 베트남국제은행(VIB), 모바일월드투자(Mobile World Investment), 마산소비재(Masan Consumer)이다.
500대 기업 목록에는 부동산회사가 가장 많은 전체의 22.2%를 차지했고, 뒤이어 금융회사 13.7%, 음식·음료·담배회사 10.7% 순이었다.
총자산수익률(ROA)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 지난해 12.4%에서 11%로 하락했지만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뒤이어 민간기업은 9.4%로 작년과 같았고, 공기업은 지난해 8.4%에서 7.8%로 하락하는 등 전체 ROA는 작년보다 하락했다.
PROFIT500 기업의 약 2/3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이 증가한 반면 6.2%는 아직 팬데믹 이전의 매출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들 기업의 2/3 이상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과 국제정세 불안정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그외 공급망 붕괴, 소비심리 및 구매력 약화, 노동력 부족 등을 꼽았다.
기업들의 96%가 금리 및 환율 인상, 연료 및 원자재가 폭등, 물류비용 및 세금 인상 등으로 투입비용 증가로 애를 먹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비용증가가 내년말까지 이어져 회사의 이익을 잠식하고, 기업들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기업들의 70%가 직원교육을 강화했으며, 그외 비용절감, 디지털혁신, R&D 투자를 확대했다.
74%의 기업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고 답했으며, 78%는 올해 최대 6.5%까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74%는 올해 수익성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매출 및 이익 증대를 위해 정부에 ▲디지털전환 ▲세금 감면 ▲거시경제 안정화 ▲금융지원 패키지 ▲행정절차 간소화 등 주요 5가지 정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시행되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