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163.7억달러, 29.7%↑
베트남의 신발 수출은 글로벌 신발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8월 신발 수출액은 22억달9300만달러로 전월대비 0.9% 증가했으며, 올들어 8월까지 수출액은 163억6800억달러로 29.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발 수출 목표 220억~230억달러 달성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일랜드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Research&Markets)의 ‘2022-2031 베트남 가죽·신발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신발 수출국으로 연간 10억켤레 이상의 신발을 수출하고 있다. 이중 유럽시장으로 수출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대유럽 신발 수출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 등의 여러 무역협정 체결로 더욱 확대돼 전체 신발 수출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신발 수출이 이처럼 급증하는 것은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글로벌기업들이 탈중국 추세에 따라 대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말 현재 베트남내 신발제조기업은 약 2200개로, 대부분 호찌민시가 포함된 남부경제권역에 집중돼 있다. 현재 나이키의 베트남내 협력업체는 100개 이상이고, 이중 96개가 남부지방에 있다. 또 지난해 베트남에서 생산된 아디다스 신발은 글로벌 생산량의 40%를 차지했다.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베트남의 신발 수출액은 전년대비 8.6% 감소한 167억5000만달러였으나 지난해 178억달러로 바로 회복했고, 2030년까지 수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드비나 202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