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관광명소인 철로변 카페거리가 오는 17일부터 결국 폐쇄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하노이시 호안끼엠군(Hoan Kiem) 당국은 안전상 이유로 철로변 카페들의 영업허가를 17일까지 취소하고 거리도 폐쇄된다고 밝혔다. 결국 철도공사의 폐쇄 요청을 하노이시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철로변 카페거리는 하노이 구도심 중심부인 디엔비엔푸길(Dien Bien Phu)-풍훙길(Phung Hung) 구간 철로를 따라 양쪽으로 노점카페들이 줄지어 자리잡은 지역으로, 느린 속도로 운행하는 열차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색다른 분위기로 많은 관광객에게 인기를 모았지만, 늘어나는 관심만큼이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폐쇄 조치에 대해 철로변에 거주중인 한 지역주민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지역경제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면서도,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아쉬워했다.
2019년 10월 안전상 이유로 한차례 폐쇄됐던 철로변 카페거리는 올 들어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 이후 3월부터 영업을 재개하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전처럼 몰려들어 다시 핫스팟이 되었다.
인사이드비나 2022.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