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견 민간은행 베트남수출입은행(Eximbank·엑심은행, 증권코드 EIB)이 10년만에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14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베트남중앙은행(SBV)은 엑심은행의 2조4590억동(1억420만달러) 규모 유상증자계획을 최근 승인했다.
증자안에 따르면, 자본금의 20%에 해당하는 신주 2억4590만주(액면가 1만동)를 발행, 기존주주들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엑심은행의 자본금은 14조8100억동(6억2740만달러)으로 늘어난다.
엑심은행이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지난 2011년 17% 유상증자 이후 10년만으로,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지점확대 등 영업망 확충과 기술투자 및 기술인프라 확대 등 에 투자할 계획이다.
엑심은행의 상반기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배 늘어난 1조9000억동(8050만달러)으로 연간목표의 76%를 달성했다. 올해 세전이익 목표는 2조5000억동(1억590만달러)이다.
엑심은행은 지난 2월초 15% 이상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인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umitomo Mitsui Bank, SMBC)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식 종료했다. 이는 주요주주와 이사회간 갈등으로 2019년부터 정기주총을 정상적으로 열지 못함에 따라 SMBC가 보유지분을 정리하기 위해 결별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MBC의 보유지분 정리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아직 없다.
인사이드비나 202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