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밥상 물가 잡기에 나선다. 현지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집밥 프로모션’을 펼치면서 베트남 사업에 힘을 싣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더구루지가 13일 보도했다.
이날 롯데마트 베트남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집밥 프로모션을 열고 다양한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산 배와 샤인머스캣 포도를 할인 판매한다. 또 뉴질랜드산 사과와 키위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사과, 바나나 등 다른 과일과 옥수수, 브로콜리 등 채소도 준비했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와 생선, 새우 등 해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 베트남에서도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 제품을 선보인다. CJ제일제당에서 출시한 백설 소불고기 양념과 해찬들 고기전용 쌈장, 오뚜기의 바삭&고소한 김자반, 농심의 신라면,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아워홈의 칼칼한 돼지 김치찌개 등을 판매할 전망이다. 떡볶이와 김밥 같은 한국 간식도 맛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베트남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호가든·버드와이저 등 주류와 코카콜라·포카리스웨트 등 음료 등도 판매한다. 후라이팬, 냄비, 믹서기, 도마, 식칼 등 주방용품과 치약·칫솔·샴푸 등 생활필수품도 판다.
베트남 실적이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향후 실적 상승에도 기대감이 커진다. 지난 2분기 롯데마트 베트남 매출은 720억원으로 전년대비 13.1%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도 15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1.3% 늘어났다. 또 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기존점 매출 증가 및 전년 동기 점포 영업종료(동다점) 비용 반영 기저효과로 영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더구루 202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