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기업 및 가계 지원을 위해 마련한 350조동(148억6000만달러) 규모의 경제회복패키지 가운데 8월까지 실제집행액은 전체의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7일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코로나19 경제회복패키지 지출액은 계획의 16%인 55조동(23억3740만달러)에 그쳤다.
주요 부문별 지출액은 ▲부가세 및 환경세 인하 34조9700억동(14억8620만달러) ▲근로자 임대료 지원 3조500억동(1억2960만달러) ▲저리대출 135억동(57만달러) 등이다.
이에대해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은 “복잡한 신청 절차와 일부 공무원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기업과 가게가 실질적인 혜택을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정부의 신속한 집행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레 민 카이(Le Minh Khai) 부총리는 “경제회복패키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기 위해 지출에 다소 신중한 것을 이해해달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경제 회복세가 꾸준하고 글로벌 침체 속에서도 수출이 늘어 기업들의 숨통이 트인 것은 다행스런 부분이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8월까지 수출은 250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했고(잠정치), 수입은 2468억달러로 13.6% 증가했다. 이로써 약 40억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또 이 기간 신설법인과 영업을 재개한 기업은 약 15만개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