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8개월만에 재개
호찌민증권거래소(HoSE·호세)가 오는 12일부터 최소주문단위(100주) 미만 거래(1~99주)를 공식 시작한다.
호세는 5일 오후 성명을 통해 재정부와 국가증권위원회 및 모회사인 베트남증권거래소(VNX)의 승인을 마치고 이 같이 결정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호세는 지난 6월부터 최소주문단위 미만 거래를 허용했는데, 증권사들이 새로운 거래시스템을 운용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기다려주었다. 이후 모든 증권사들이 새로운 거래시스템에 대해 만족스런 결과를 보고했으며, 최근 준비를 마쳤다고 통지해와 이 같이 결정했다.
최소주문단위 미만 거래는 최소주문단위 거래와 완전히 별개다. 일례로 투자자가 109주를 매각하려면 100주를 매각하고 9주를 매각하는 두 가지 주문을 같이 해야 한다.
최소주문단위 미만으로 체결된 거래는 지수에 반영되지 않으며, 상장 첫날은 최소주문단위 미만으로 거래할 수 없다.
이번 시스템 적용에 대해 호세의 한 관계자는 “최소주문단위 미만 거래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매수·매도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해 증권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최소주문단위 미만 거래는 1년8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호세는 주문 혼잡을 피하기 위해 2021년 1월4일부터 최소주문단위 배수로만 거래하도록 했다.
당시 증권협회, 증권사, 투자자들은 호세가 시장의 발전을 막는다며 이 결정에 반대했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식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졌고 대부분의 상장 종목이 10만동(4.25달러) 이하 가격이라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매매 루트를 늘리는 결정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인사이드비나 202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