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은 9월 2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아주경제지가 2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롯데그룹은 1996년 식품군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유통 사업(쇼핑몰, 마트 등)과 식품,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2만여 명의 직원을 고용했다”며 “이는 베트남 정부와 국민의 관심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가 개장하면 호찌민시와 인근 지역에 약 2만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쇼핑몰,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극장,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5만㎡ 부지에 지하 5층부터 지상 60층 규모다.
전체면적만 해도 코엑스의 1.5배인 68만㎡다.
총사업비는 9억 달러다. 완공 목표는 2030년이다.
해당 시설에는 생활 편의와 안정성을 위해 빅데이터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한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홈케어 서비스와 원격 진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투티엠 지구는 호찌민시 당국이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를 벤치마킹했다.
최고급 주거시설이 밀집돼 있고, 동·서로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호찌민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화답하겠다”며 “특히 최첨단 기술을 통해 베트남 최고 수준의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함으로써 투티엠 지구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 회장은 8월 3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과 만나 “베트남 청년들을 위한 스타트업(신생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창업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에 푹 주석도 베트남의 대형 프로젝트에 롯데가 투자해 줄 것을 요청과 더불어 그 동안 롯데의 베트남 투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생필품 할인 행사 등 각종 지원 활동을 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롯데는 1996년 이후 약 5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베트남에서 직접 채용한 직원 수만 2만명이 넘는다.
아주경제 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