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베트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개발 사업을 통해 ‘K-스마트인프라’ 수출에 나선다고 3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대건설은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텍스코사와 하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공동개발 협력계약(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베트남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과 주베트남 대사관의 박노완 대사, 비텍스코 Hoi(호이) 회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비텍스코사는 베트남의 민간 투자개발회사로 현재 베트남 지역내 도시개발 사업과 수력발전 및 태양광 발전소 운영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날 협약에서 비텍스코가 추진하는 친환경 스마트 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현대건설의 프리콘 서비스를 포함한 기술 지원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하남성 신도시 내에 스마트시티 선도 지구를 조성하고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해당 지역의 스마트시티 조성에 참여해 연구개발(R&D) 센터, 오피스, 상업시설, 스마트 물류센터 등으로 구성된 ‘하이테크 산업지구’와 주거 및 서비스 인프라 시설이 들어서는 ‘도심지구’ 등 대규모 복합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등의 그룹과 연계한 스마트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윤영준 사장은 협약 체결식에서 “베트남 신도시 사업을 주도하는 비텍스코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환경과 기술이 공존하는 사람 중심의 미래 도시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시작으로 K-스마트인프라 수출 확대와 현대건설의 핵심 전략 사업인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