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베트남, 롯데시네마, BHD, 갤럭시(Galaxy) 등 베트남 4대 영화관체인들이 정부의 규제 개정 및 자정 이후 심야상영 허용을 요청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영화관 체인업계에서는 정부의 심야상영 규제가 야간 문화·엔터테인먼트 개발 방향 및 정책과 배치된다며, 현재 논의중인 영화관 규제에 대한 개정안에 심야상영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11월까지 확정·공표될 예정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영화 상영은 오전 8시부터 24시까지만 허용되며, 위반 시 최대 1000만동(427달러)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영화관체인들은 또한 많은 국가에서 야간경제 및 영화 심야상영 등이 관광·문화산업을 성장시키는 주요 동력이자 수입원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비 끼엔 탄(Vi Kien Thanh) 문화체육관광부 영화국장은 현지매체 베트남플러스(Vietnam Plu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규제당국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관련기관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고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 들어 코로나19 검역절차가 단계적으로 해제되면서 극장들도 다시 문을 열고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특히 일부 블록버스터 영화 덕분에 전국 영화관들의 수입도 거의 2년만에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1위인 CGV베트남의 2분기 매출은 316만달러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대비 34% 감소한 수준에 불과하다.
인사이드비나 202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