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국산, 90% 중국산
하노이를 대표하는 동쑤언 시장 소상인들은 해마다 밀수품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관계당국 앞에서 서약하지만 실제로는 이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전문가들은, “하노이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베트남 북부 각성에 물품을 공급하는 집산지로 알려진 이곳 동쑤언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전자제품, 의류, 과자류 가정용품 할 것 없이 대부분이 중국제다. 이들 소상인들은 해마다 연초에 하노이 시장관리지국측과 식품위생 안전을 지키고, 가격을 공시하며 정부에서 판매를 금지하는 제품,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물건을 일절 취급하지 않겠다고 서명하지만 실제로 이 규정이 지켜지지 않고, 현실적으로 규제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쑤언 시장에서 가방, 지갑 등을 팔아온 Mai씨 역시 수입관련 서류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녀는 “Gucci, Louis Vuitton, Channel 등 자신이 취급하는 상품 가운데 10%만 국산이고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 중국산”이라며 “만일 정부에서 엄격하게 관련 서류를 요구한다면 더 이상 이곳에서 장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정체불명의 상품을 팔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아무도 이에 대해 묻는 사람조차 없다. 이에 대해 Lưu Bách Chiến 관리위원장은 “이곳 소상인들은 대부분 관습에 의해 사고 파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시장 측에서는 좀 더 엄하게 관리해줄 것을 요청 하고 있지만 그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이 문제는 단시간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니 좀 더 시간을 두고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답변했다.
7/23, 베트남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