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수행하는 베트남 꽝짝1 석탄발전소 공사가 부지 이전 지연으로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더구루지가 12일 보도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전력공사(EVN)는 꽝짝1 석탄발전소 공사를 수행하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일부 건설 부지를 아직 양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주민에게 지급할 농지 보상금과 관련해 아직 정부의 승인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전소 부지 인근 주민들은 보상금을 요구하며 이전을 거부했다. 이에 꽝빈성 인민위원회는 지난 6월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정부의 승인을 얻지 못해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이 사업은 베트남 중부 해안 꽝빈성에 600㎿(메가와트)급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30조 동(약 1조670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일본 미쓰비시, 베트남 CC1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9500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다.
작년 하반기 비엣콤은행으로부터 사업비를 조달하며 공사를 시작했다. 완공 후 국가전력망에 매년 84억kWh의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꽝빈성 관계자는 “이 사업을 꽝빈성 경제 발전에 중요한 프로젝트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력공사와 협력할 것”이라며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구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고 전했다.
더구루 202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