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음주관련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효과적
최근 불경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음주교통사고 등 술과 관련된 사건들이 빈번히 발생하자 보건부가 22시 이후~ 아침 6시까지 맥주 등 주류판매 금지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에 대해 주류업계 측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그 예로 10군 혁명의 거리(Q10, TP HCM)에서 식당 영업을 하는 호아씨는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데 또 하나 근심거리가 늘었다. 이곳은 저녁 20~21시부터 손님이 들기 시작해 12시에 영업을 마치는데 10시에 맥주를 팔수 없다면 도중에 술손님을 내보내야 한다는 말인데 그런 식으로 하다간 단골손님이 다 떨어진다”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또한 떵빈군에서 식당을 하는 구엉씨는 “이 지역도 20~24시가 수입이 가장 많을 때다. 법규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하고 그렇다고 손님을 받지 않을 수도 없어 진퇴양난”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이 많이 몰리는 일정 구역에 한해 밤 10시 이후 주류판매를 허가한다는 안건에도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7군에서 식당관리를 맡고 있는 Ngô Việt Anh씨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이곳 Hoàn Kiếm 지역은 술손님으로 포화상태다. 그런데도 업주들을 한 곳으로 몬다면 더더욱 위험사고 발생률이 높아질 것이다. 뿐만아니라 그렇게 되면 업주간에 출혈경쟁이 심해져 임대료가 폭등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Sabeco, Habeco 등 주류생산업체들 역시 “요사이 불경기라 수입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러니 이런 식으로 직접적인 제제방식을 자제하고 차라리 시민들에게 음주에 대한 교육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부언했다.
7/22, 베트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