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조업PMI(구매관리자지수) 51.2 기록
베트남의 산업생산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 속에서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9일 보도했다.
S&P글로벌(S&P Global)이 8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베트남의 제조업PMI(구매관리자지수)는 51.2로 10개월 연속 50을 웃돌았다. 그러나 전달 54.0에 비해서는 2.8p 하락해 확장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7월 제조업의 생산, 신규주문, 고용 등 산업생산 핵심지표 모두 전월에 미치지 못했다.
신규주문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지난 4월이후 가장 낮았다. 생산은 7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수요 둔화와 물류비 증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완만하게 증가했다.
3분기 들어 일부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생산비용은 상승은 지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둔화됐다. 그러나 석유와 가스 등 높은 에너지 가격 및 고 물류비용으로 투입비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배송지연은 여전했으나 상품의 배송시간은 2개월째 단축되면서 공급망 불안은 22개월만에 가장 크게 개선됐다.
고용은 7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3년6개월중 최대 증가세를 보였던 지난 6월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기업들은 고용확대와 함께 원자재 구매도 늘렸지만, 신규주문 증가세 둔화에 따라 재고자산을 줄이는데 집중했다. 이에따라 완제품 재고는 7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기업의 58%는 안정적인 시장상황, 신제품 개발, 고객수요 회복 등으로 향후 1년동안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 S&P글로벌 경제이사는 “7월 베트남의 제조업 PMI는 전월에 비해 확장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기업들은 여전히 늘어나는 신규주문으로 생산과 고용을 확대했다”며 “수요는 소폭 감소하는 조짐을 보였지만 투입비용이 하락하고 공급망 차질이 일부 해소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7월 잠정 산업생산지수(IIP)는 전월대비 1.6%, 전년동월대비 11.2% 상승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