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기업 FLC그룹 계열사 FLC파로스건설(FLC Faros Construction, 증권코드 ROS)이 2분기 실적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오는 12일부터 호찌민증권거래소(HoSE·호세) 거래가 정지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9일 보도했다.
호세에 따르면 FLC파로스건설은 정보공개 규정 위반으로 거래제한 처분 후에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결국 거래정지 처분에 이르게 되었다.
현행 증권법 및 호세 규정에 따르면 상장사는 매 분기말로부터 20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FLC파로스건설은 2분기 재무제표를 기한내 제출하지 못해 거래제한 조치를 받았다가, 지난 2일 제출 독촉을 경고받았지만 결국 제출하지 못했다.
FLC그룹에는 FLC파로스건설 외에도 모회사인 FLC그룹(증권코드 FLC) 및 하이아그로켐(HAI Agrochem)도 지난해 재무제표를 규정된 마감일로부터 45일 이상 늦게 제출해, 지난 6월1일부터 거래제한(오후장만 거래) 처분을 받았다.
그룹 총수가 주작조작으로 구속된 이후 FLC그룹은 이래저래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찐 반 뀌엣(Trinh Van Quyet)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 3월말 구속됐으며, 다른 경영진 2명도 같은 혐의로 4월 구속됐다.
FLC파로스건설의 주가는 지난 1월 고점에서 80% 이상 하락해 현재 2600동(0.11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