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동안 진행돼온 호찌민시 노트르담성당 복원사업이 코로나19로 건설자재 수입이 지연되면서 공기가 더 늘어져 2027년께나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럼 응오 호앙 안(Lam Ngo Hoang Anh) 호찌민시 문화체육국장은 지난 4일 열린 시 사회경제회의에서 노트르담성당 복원공사 진행상황을 이같이 밝혔다.
노트르담성당 복원사업은 당초 2023년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그동안 벨기에, 프랑스, 독일 등 유럽산 건축자재를 수입하지 못해 공사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성당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가림막은 2027년에야 내외부 복원을 모두 마무리하고 철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찌민시 관광명소인 노트르담성당은 프랑스 식민시절 건축가 줄루스 보우라드(Jules Bourard)의 설계로 1880년 완공됐다. 시내 중심지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아름다운 건축미로 맞은편의 중앙우체국과 함께 젊은이들의 낭만적인 데이트장소로, 예비 신랑·신부들에게는 웨딩사진 촬영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되었는데도 개보수가 제대로 되지않아, 호찌민시 대교구는 2017년 사업비 1400억동(600만달러)으로 대대적인 복원사업을 결정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