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발표”
베트남이 자국을 인신매매 실태가 가장 심각한 나라로 규정한 미국 정부에 대해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고 Vnexpress지가 21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베트남을 인신매매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미국의 조치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발표는 부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 티 투항 대변인은 “미 국무부는 인신매매를 방지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의 노력과 현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조만간 우리의 노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공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베트남을 최하위인 3등급으로 분류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는 지난해 베트남 당국이 인신매매범에 대한 기소를 중단했다고 등급 분류 이유를 설명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외교관들이 강제노동 혐의로 재판에 계류됐지만 계속해서 부임지에서 근무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캄보디아 및 마카오와 함께 3등급에 새로 포함됐다.
3등급 국가는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등 총 22개국이다.
미국은 3등급 국가에 대해서는 제재를 단행한다.
그러나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우호국에 대해서는 이같은 방침을 적용하지 않았다.
미국과 베트남 양국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우호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Vnexpress 20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