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증권코드 HPG)이 멕시코에 철강제품을 처음 수출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호아팟그룹은 최근 멕시코 한 철강업체와 건설용철강 8000톤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호아팟은 향후 건설용 철강자재 소비시장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아팟그룹 자회사 호아팟흥옌철강(Hoa Phat Hung Yen Steel)에 따르면, 멕시코로 수출될 건설용 철강은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기준에 따라 생산된 제품으로, 1차 수출물량 8000톤은 내달 호아팟하이즈엉제강(Hoa Phat Hai Duong) 철강복합단지에서 출하될 예정이다.
호아팟그룹이 공시한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철강 수출량은 75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했다. 이중 철근이 55만3000톤, 나머지는 코일강판이다. 또한 철강 생산량은 23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현재 호아팟이 생산하는 철강의 70~80%는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건설용 철강자재는 한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25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호아팟그룹은 빌렛(steel billets) 550만톤, 열연강판(HRC) 300만톤 등 연간 800만톤 이상의 조강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전체로도 세계 50대 철강기업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는 회사다.
인사이드비나 202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