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당 270달러, 1년만에 50%상승
올들어 베트남의 경제회복이 본격화되면서 호찌민시 중심상업지구(CBD) 상가 임대료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이날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 및 쿠시먼&웨이크필드베트남(Cushman & Wakefield Vietnam)의 ‘2분기 호찌민시 소매부동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심상업지구 쇼핑몰 1층의 월평균 임대료는 ㎡당 270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외곽지역 임대료의 7.5배에 달하고, 하노이시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주요상권 최고요지는 최대 350달러인 곳도 있었으며, 중심가 쇼핑몰의 전층 임대료 평균은 206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0% 상승했다.
2분기 CBD 쇼핑몰들은 임대료 상승뿐만 아니라 입주율도 96%까지 상승할 정도로 포화상태에 달한 반면 외곽지역의 입주율은 88% 정도로 아직 여유가 있다.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올들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경제회복이 가속화되면서 호찌민시 CBD 쇼핑몰 방문인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이미 회복했다. 이에 발맞춰 글로벌 소매업체들도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중저가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는 지난 4월 1군 사이공센터(Saigon Centre)에 3000㎡ 규모의 신규 매장을 개장했으며, 2군 에스텔라플레이스(Estella Place)에는 베트남 최초로 애플 공인대리점인 디지박스(Digibox)가 문을 열었다. 또 프랑스 화장품기업 겔랑(Guerlain)은 지난달 호찌민시에 동남아 첫 매장을 개장했다.
이와함께 프랑스 에르메스 뷰티(Hermès Beauty), 태국 쏨뚬타이(Som Tum Thai), 미국 스케처스(Skechers) 등 많은 소매기업들이 호치민시에 매장을 열며 시장 확대의 기회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에대해 CBRE 보고서는 “호찌민시 소매부동산시장에는 패션, 식음료(F&B), 가구 부문등에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매장 출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연말까지 신규 공급은 3만5000㎡ 규모의 쇼핑몰 티소(Thiso)를 포함해 향후 2년간 23만㎡에 그쳐 CBD 임대료 오름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