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지방에 며칠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소비도 사상 최고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 및 북중부지방 14개 성·시의 18일 정오경 전력소비는 22.8GW로 지난해 최대 사용량보다 9% 증가했다.
국립수리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현재 북부와 북중부지역 낮 최고기온은 38도 내외로, 이 같은 무더위는 이번주 중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EVN에 따르면 발전용량 1555MW 규모의 한 화력발전소가 현재 터빈의 기술적인 문제로 수리중이다. 따라서 하노이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최근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EVN은 북부지방이 전력 피크시 1.5~2.4GW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민들에게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하루 두차례 전력사용을 자제할 것과, 에어컨 온도를 27도 이상으로 설정해 선풍기와 함께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