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베트남 국내 항공요금 명절보다 더 비싸졌다

– 8월 이후에야 가격 낮아질 것으로 예측

국제유가 상승에다 여름철 여행수요가 몰리면서 베트남 국내 항공권 가격이 뗏(tet, 설)연휴보다 더 비싸졌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국내 항공사들에 따르면 현재 하노이-호찌민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 가격은 340만~620만동(145~264달러)이다. 이중 가장 싼 항공편은 저비용항공사(LCC)인 비엣젯항공(Vietjet Air)이고, 아침이나 늦은 밤 시간대가 싼 편이다. 그러나 비엣젯과 신생항공사 비엣트래블항공(Vietravel Airlines)의 기본요금에는 위탁수하물이 포함돼 있지 않다.

이 구간 운임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국영 베트남항공으로, 현재 가격은 지난 2월초 뗏연휴 기간보다 250만~400만동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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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호찌민 노선뿐만 아니라 여름철 수요가 늘고 있는 인기 여행지도 줄줄이 요금이 인상되었다.

하노이-냐짱(Nha Trang) 노선의 왕복 항공권은 이달말 예매분이 300만~670만동, 하노이-뀌년(Quy Nhon)은 왕복 270만~500만동, 하노이-꼰다오(Con Dao)은 최대 1000만동이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8월부터 운임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그때까지 좀 기다렸다가 예매하거나 휴가갈 것을 조언했다.

국내선뿐만 아니라 국제선 요금은 벌써부터 오른 상태다.

현재 하노이-방콕 왕복은 550만동, 하노이-싱가포르는 530만동부터 시작한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300만동과 비교하면 50% 이상 오른 상태다.

또 9월과 10월로 예정된 호치민-프랑크푸르트 왕복은 2400만동, 하노이-파리는 4000만동부터 시작한다.

비엣트래블항공의 예매담당 임원은 “통상 여름철은 8~11월 비수기 적자를 만회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항공사들이 요금을 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굳이 여행수요가 많은 이달 대신 8월 중순 이후나 9월에 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처럼 국내 항공사들은 여름 성수기 요금을 인상하고 있음에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치솟은 항공유 가격을 상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항공요금 인상을 요구했고, 베트남민간항공국(CAAV)도 이들의 요구를 수용해 국내선 요금상한을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75% 인상을 이미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인사이드비나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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